세월호 승무원 의사자 고 박지영, 김기웅, 정현선, 의사자 인정

투데이 이슈

세월호 침몰 당시 승객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세월호 승무원 3명이 의사자로 인정되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 12일 세월호 사고로 숨진 승무원 고 박지영, 김기웅, 정현선 3명에 대한 의사상자심사위원회를 열어 의사자로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영씨는 지난달 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구조된 학생의 증언에 따르면 구명복이 없는 학생에게 자신의 구명복을 벗어 주었으며 언니는 구명복 안 입어요. 했더니 "선원은 맨 나중이다" 너희들 다 구하고 난 나중에 나갈께" 그리고 세월호가 기울자 "빨리 뛰어내려라" 하며 자신은 생각하지 않고 승객을 구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박지영씨는 홀어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생활하며 가족의 생계를 도왔고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많았던 효녀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더 했었습니다.

두사람은 세월호 선상 연인으로 아르바이트생 김기웅씨와 선원 정현선씨는 승객들과 학생들을 대피 시키고 선내에 남아있는 승객들을 구조하려 들어 갔다가 숨진 채 발견 되었는데 김기웅씨와 정현선씨는 오늘 9월에 결혼을 앞둔 커플이여서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 하고 가족들이 애통해 했었습니다.

 

 

고인이 된 이들 3명은 세월호 대참사 사고 당시 승객들을 버리고 자신만 살면 된다며 탈출하기에 바빠던 선장과 간부 선원들과 달리 승객들을 대피시키고 구조하며 살신성인 정신을 다한 영웅들 이였는데요.

 

의사자 고 박지영, 김기웅, 정현선 3명의 유족에게는 의사자 증서가 주어지고 법률이 정한 보상금과 의료급여, 교육보호, 취업보호 등의 예우를 받게 됩니다.

 

한편 세월호 잠수 수색작업을 지원했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거절을 당해 다른 잠수협회에 수색작업 지원을 해 첫 잠수수색에 나섯다가 사망한 민간 잠수사 고 이광욱씨도 의사자 심사를 할 예정이라고 전해지고 있는데 의사자로 인정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살신성인 정신으로 승객과 학생들을 구조하는데 최선을 다한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