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형제의 난 막장 싸움 박찬구 회장 형 박삼구 회장 배임혐의로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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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 석유화학 그룹 박찬구 회장이 형 박삼구 금호 아시아나 그룹 회장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여 금호家 형제 막장 싸움으로 치닫는 것 아니냐며 재계가 들썩이며 화제가 되고있다.

 

금호그룹 분리 이후 수년간 다툼이 계속되어 오고 있었는데 이번에 금호 석유화학 그룹 박찬구 회장이 형 박삼구 금호 아시아나 그룹 회장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소를 하면서 동생이 형에게 전쟁을 선포한 것이나 다름없다.

 

박찬구 회장은 고소장에서 지난 2009년 12월 형 박삼구 회장이 재무구조가 악화된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기업 어음 4천 2백억 원어치를 금호 아시아나,금호 석유화학, 대한통운 등 12개 계열사들에게 모두 사들이게 하여 손실을 끼쳐다고 주장했다.

 

박찬구 회장은 이 같이 주장하며 이 같은 돌려막기는 오너를 위해 계열사에 피해를 전가하는 배임 행위이며 시장을 교란하고 경제 질서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범죄 행위라고 하였다.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12월 워크아웃을 신청해 기업어음의 신용등급이 C급으로 하락하였는데 부실 어음을 계열사에 돌려막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박찬구 회장은 이 같은 의혹을 근거로 형 박삼구 회장을 배임 혐의로 고소를 하였는데 지난 2006년 대우건설 인수에 대한 의견차로 갈등이 시작되어  경영권과 상표권 등의 소송전을 벌이기도 했지만 동생 박찬구 회장이 형 박삼구 회장을 고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지검에 배당되어 박찬구 회장이 형 박삼구 회장을 배임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수사하고 있고 조만간 동생 박찬구 회장을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한다.

 

박찬구 회장의 고소건에 대해 금호 아시아니 그룹 측은 CP발행은 경영난 해소를 위해 불가피한 것이였고 당시 박삼구 회장은 동생 박찬구 회장과 함께 이선으로 퇴진한 상태였기 때문에 책임을 질만한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금호 석유화학 박찬구 회장이 당시의 그룹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검찰과 법정에서의 진술에 따라 형 박삼구 회장의 배임 혐의가 들어날 경우 중형을 선고 받을 수 있어 동생이 형에게 칼을 겨누며 전쟁을 선포한 것이나 다름없어 금호家 형제의 막장 싸움이 되는 것 아니냐며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