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 조현아 구속영장 발부 남부구치소에 구속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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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하반기 최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땅콩 회항" 사건 조현아 (40 여)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30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결과에 대해 관심이 집중 되었는데요.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서부지검에서 대기하던 조현아(40 여)가 오늘밤 10시30분경 여모 상무와 함께 구속영장이 발부되어 남부구치소에 구속 수감되었습니다.

이른바 "땅콩 회항"사건은 지난 5일 (현지시간) 뉴욕발 인천행 대한항공 KE806편 항공기에서 일어났는데요.

 

일등석에 탑승한 조현아 전 부사장은 승무원 마카다미아(견과류)를 접시에 담지않고 봉지 채 제공하는 서비스를 문제 삼아서 당시 승무원과 박창진 사무장을 질책하고 항공기에서 내리게 하기 위해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가던 중 탑승구로 되돌아가게한 초유의 "땅콩 회항"사건입니다.

 

당시 일등석에 탑승했던 승객의 진술에 의하면 조현아는 마카다미아 (견과류) 를 봉지 채 제공하자 접시에 제공하지 않는다며 승무원에게 큰소리를 치며 질책하면서 승무원과 박창진 사무장에게 테블릿 PC로 메뉴얼를 찾아보게 했다는 것입니다.

 

조현아는 승무원과 박창진 사무장은 무릎을 꿇은 채 메뉴얼을 찾고있는 승무원을 일으켜 세워 팔을 승무원 어깨에 대고 약 3m 밀어 탑승구 벽까지 밀쳐고 메뉴얼 파일을 던졌고 파일이 승무원의 가슴에 맞고 털어지기도 했는데 승무원에게 당장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했다지요.

조현아가 승무원을 항공기에서 내리라고 하자 박창진 사무장이 만류하였는데 당신이 책임자이니까 당신 잘못이다"라며 박창진 사무장을 탑승구로 회항한 항공기내에서 내리게 했는데 당시 조현아는 음주을 한 상태였고 초유의 "땅콩 회항"사건되었습니다.

 

조현아의 "땅콩 회항" 사건이 3일 뒤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비난이 쏟아졌고 박창진 사무장이 항공기내 밖으로 팽개쳐지는 페러디 동영상과 만화 에니매이션이 나오는 등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고 대한항공 불매 운동이 일어나기 했는데요.

 

땅콩 회항" 사건에 비난이 빗발치자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이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한 자신이 죄가 있다며 사과문을 발표하였지만 비난은 거세졌고 조현아 "땅콩 회항" 사건이 일파만파로 번지자 국토교통부는 사건이 관련 법률을 어겼는지 조사에 들어갔는데요.

조현아 전 부사장은 12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출석하여 승무원에게 사고하겠다고 밝히고 당시 승무원과 박창진 사무장 집을 두차례에 방문하여 사과를 하려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메모에 간단한 사과의 글을 남겼을 뿐입니다.

 

국토교통부는 16일 대한항공 대해 운항정지 또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행정처분을 결정하고 조현아 전 부사장을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을 했는데요. 국토교통부 조사과정에서 대한항공 봐주기 조사를 했다는 비난이 제기되었고 실제로 조사관이 대한항공 측과 수시로 연락을 한 사실이 들어났는데요.

 

국토교통부가 승무원과 박창진 사무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대한항공 객실 담당 여모 상무를 동석시켰고 여모 상무가 조현아 전 부사장을 두둔하며 박창진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거짓 진술을 강요했다는 것이 밝혀져  참여연대와 경실련은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조사 과정에서 봐주기 조사라는 비난이 제기되자 조사관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였는데 김모 조사관이 대한항공 객실 담당 여모 상무와 수시로 통화를 하는 등 조사 내용을 누설하였다는 정황이 포착되어 김모 조사관을 체포하고 사무실을 압수수색하여 조사했고 "땅콩 회항"사건 최초로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참여연대는 검찰에 대한항공이 국토교통부 간부들의 좌석을 수시로 업그레드 해줬다고 수사를 의뢰하여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였는데 "칼피아" 바람이 불지 않을까 관심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가 지난 9일 조현아 전 부사장을 항공법 위반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하였고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조현아 전 부사장은 대한항공의 모든 보직과 부사장직도 사임을 하였는데요. 

 

검찰은 대한항공을 압수수색하여 항공기 운항기록과 조종실 음성녹음 파일을 확보하고 조현아 전 부사장을 출국금지 시키고 박창진 사무장과 당시 마카다미아(견과류)를 스객에 제공했던 승무원, 일등석 승객을 소환하여 조사하였고 지난17일 조현아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어 17시간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지난 24일 조현아 전 부사장을에 대해 항공보안법 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등 네가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되어 오늘30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검찰에서 대기하다 구속영장이 발부되어 남부구치소에 구속 수감되었는데요.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은 조현아 전 부사장의 오만을 들어낸 사건이고 우리 사회에 적지않은 파장을 불러온 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재판의 결과를 지켜보아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