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울리고 웃겨던 추석 귀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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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추석 명절 귀경길 50대 이상이면 그 시절 고향 귀경길 많이들 생각 하실 것 입니다 추석을 맞아 고향으로 가기위해 기차표나 버스표를 사기가 힘들기도 했던 시절 표를 사기위해 서울역에 가서 길게 늘어선 사람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줄을 서고 앉아 내 차례가 오기를 기다리다 화장실에 가려다 일어섯다가 질서를 잡기위해 서울역 직원이나 경찰이 휘~휘 휘드르는 대나무 장대에 머리를 맞은 사람은 아파서 머리를 부비는데 많은 사람들은 장대에 맞는걸 보고 박장 대소를 하며 웃고 그래도 고향으로 가는 표를 사는 것이 즐거웠던 그 시절 이였습니다.

마침내 내 차례가 와 표를 사지만 이미 좌석이 있는 열차표는 다 팔리고 야간 열차 입석표를 사들고 고향에 갈 수 있다는 생각에 환한 웃음을 지었던 시절 이였고 드디어 추석 전날 저녁 서울역에 나가 내가 탈 열차의 시간을 기다려 열차에 오르고 어라 ~언제 탄는지 이미 좌석엔 3명씩 앉아있어 하는 수 없이 열차 선반위에 올라가 있는 사람도 있었고 빼곡이 들어찬 열차안과 그리고 열차 맨앞 위에도 사람들이 주렁~주렁 ㅎ~ㅎ~ 그렇게 사람들이 타고 드디어 열차는 빵~~빵~~기적을 울리며 고향을 향해 출발 합니다.


지금 이시대 명절 선물 참으로 다양하고 편하게 사지만 그 시절 추석 귀경길 선물로 인기던 설탕.사탕.과자.막소주.가 귀경길의 선물이 다였습니다 그 만큼 어려웠던 시절이였다고 생각되내요 추석을 몇일 앞두고 미리 사놓은 설탕이나 사탕 막소주를 손에 들고 고향가는 귀경길 마음이 흐뭇 했습니다 고향에서 내가 오길 기다리는 부모님과 형제들을 생각하며 사놓은 선물을 들고 바쁘게 걸음을 재촉하고 열차안에서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부비어 터진 설탕 봉지 부딪쳐 깨진 막소주병에 가방이 젖어 버리기도 하고 그 것을 쳐다보고 울상이 되지만 그 것도 잠깐일 뿐 히~히~하~하~웃음으로 넘겼고 왁자지껄 하던 그 시절 이였습니다.

이 시대의 사람들 바쁘게 사는 시대인지라 옆 좌석 사람과 말 한마디도 없이 가기도 하고 누군가 지나가다 살짝 닿기만 하여도 짜증을 내는 이 시대 사람들 만약 사가지고 가던 선물이 잘 못 되어 터진다면 온갖 말을 다하는 것이 이 시대 사람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시절 힘들게 가는 추석 귀경길 이였지만 나를 울리고 웃기던 그 때 그 시절 귀경길 사람들의 따듯한 마음과 정이 그리운 추석이 오고 있습니다.

# 저의 블로그를 찾아 주신 여러분 따듯한 마음과 정으로 즐거운 귀경길 되시고 웃음으로 가득한 한가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