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시민 아리랑 합창 추모 다뉴브 강에 울려퍼지다.

투데이 이슈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지난 29일 밤 한국인 관광객 32명과 가이드 등은 허블레아니 유람선을 타고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아름다운 야경 관광을 마치고 항구로 돌아오던 허블레아니 유람선이 대형 대형 유람선에 받쳐 한국인 관광객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된 참혹한 사고가 발생해 유가족과 온 국민이 슬퍼하며 가슴 아파하고 있습니다.

헝가리 다뷰브강은 폭우로 인해 수심이 높아졌고 유속이 빨라서 침몰된 허블 레아니 유람선 안에 있을지도 모를 실종자를 구조하지 못했고 유람선을 인양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헝가리 현지에 도착한 한국 구조대원들은 유람선 안을 수색하려 했지만 헝가리 관계자가 유람선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결사반대하고 있어 더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종된 19명 가운데 여성과 남성이 각 1명씩 다뷰강에서 120km가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어 국민 모두가 안타까워하고 있고 아직 구조되지 못한 실종자들이 무사히 구조되어 조국 땅으로 돌아오기를 기도하고 있는데요.

4일 헝가리 다뉴브 강 침몰사고 다리 위에서 헝가리 시민 수백 명이 유람선 침몰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아리랑을 슬프게 합창해 다뉴브 강에 울려 퍼졌습니다.

아리랑을 부르고 있는 헝가리 여인

아리랑 합창은 부다페스트의 한 합창단이 SNS에 추모 합창을 제안해서 아리랑을 부르게 되었다고 하는데,헝가리 시민은 우리가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상황에서 돌아가신 분들과 슬퍼하는 분들에게 최대한 애도를 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아리랑을 불러야 했다고 합니다.

 

 

아리랑을 우리 한국의 고유의 민속 노래인 아리랑의 뜻을 새겼다고 하는데 다리를 건너지 말라는 뜻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아리랑을 부르고 있는 헝가리 시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 아리랑~아리랑~ 아리랑~아라리오~ 오늘따라 아리랑 노래가 슬프게 들립니다.

 

 

헝가리 시민들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그들 헝가리인들의 발음은 서툴지만 슬프게 들렸고 한이 서렸습니다.

아리랑을 뷰르며 눈시울이 붉어진 헝가리 여인

아리랑을 부르는 헝가리 시민들 중 눈시울이 붉어진 사람도 있었는데 필자의 가슴이 찡하며 눈물이 맺히기도 했는데요.

우리 한국인들이 희생된 다뉴브 강 다리 위에서 아리랑을 부르던 헝가리 시민들은 떠날 줄을 몰랐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우리 한국인 관광객이 희생된 다뉴브 강 다리 밑에는 많은 헝가리 시민이 추모 촛불과 함께 추모 꽃들이 쌓여가고 있고요.

다뉴브 강 다리 밑에 쌓인 추모 촟불과 꽃들

 

우리나라 대사관 앞에는 서툴지만 태극기를 직접 그려 대사관 앞에 추모 꽃과 함께 놓았고 추모 꽃을 든 헝가리 시민들이 줄을 서기도 했고 추모 꽃이 수북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헝가리 시민이 그린 태극기와 추모 꽃이 쌓였음

또한 헝가리 시민들은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검은 깃발을 달기도 했고 다리 난간에는 추모 꽃과 함께 추모 편지도 있다고 하네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 아리랑 ~아리랑~아라리오~ 헝가리 시민이 부른 아리랑은 슬프고 한이 서린 아리랑 이였는데, 헝가리 시민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참사로 희생된 사망자와 실종자들이 모두 구조되어 조국의 땅으로 무사히 돌아오길 기도하며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